말글2009/01/25 12:29by 팥알진자(振子), 전자(電子), 입자(粒子), 문자(文字)처럼 한자어에서는 '-자' 꼴로 된 말이 많다. 그래서 '~짜'도 子, 字 같은 한자에서 비롯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. 그러나 '진자(眞子)'와 '가자(假子)'에서 '진짜'와 '가짜'가 나왔다고 규정할 만한 근거는 없다. '~짜'는 '진자', '전자'처럼 한자어 뒤에도 붙고, '알짜', '날짜'처럼 토박이말 뒤에도 붙는 우리말 뒷가지다. '~짜'는 '날짜'처럼 이름씨 뒤에 붙어 그 자체나 낱...
2무른연모/C, C++2009/01/22 10:11by 팥알malloc와 calloc의 함수 원형은 다음과 같다. void *malloc(size_t size); void *calloc(size_t num, size_t size); malloc는 할당할 메모리 크기를 바이트 단위로 전달받고, 할당된 공간의 값들은 바꾸지 않는다. calloc는 메모리 크기를 두 값으로 나누어 전달받으며, 할당된 공간의 값을 모두 0으로 바꾼다. 그래서 배열을 할당하고 모두 0으로 초기화해야 할 때는 calloc를 쓰면 편하다. 아래 세 문장은 int형 변수...
말글2009/01/14 15:07by 팥알'-세요'는 꾐꼴(청유형)이면서 높임을 나타내는 맺음끝(종결어미)이다. 꾐꼴 문장의 임자말(주어)은 높이는 대상이면서, 이 말을 듣는 사람이다. 그래서 임자말을 생략하곤 한다. "좋은 하루 되세요."는 언뜻 보면 어색하지 않은 것 같지만, 생략된 임자말과 토씨(조사)를 붙여 보면 어딘지 어색하다. ① (아무개님은) 좋은 하루(가) 되세요. ② (아무개님은) 좋은 사람이 되세요. ③ 좋은 하루(를) 보내세요. 첫 문장은 듣는...
말글2009/01/03 22:05by 팥알'멀다'는 시간상으로나 공간상으로 거리가 떨어져 있음을 뜻한다. ◆ 산 정상까지 가려면 아직 멀었다. ◆ 집까지 가는 길은 무척 멀다. ◆ 정류장까지 이제 멀지 않다. '머다'는 '멀다'의 준말이다. ◆ 아무리 머다 해도 언젠가는 도착하겠지. ◆ 사흘이 머다 하고 찾아 왔다. '머지않다'는 한 낱말로 굳어서 사전에 그림씨(형용사)로 올라간 말이다. '머지않다'는 주로 '머지않아'라는 꼴로 쓰여 시간상 오래지 않음을 뜻한...
말글2008/12/25 14:32by 팥알'~든(지)'는 가리지 않거나 차이가 없어 보이는 것들을 나열할 때 쓰는 씨끝(어미) 또는 도움토씨(보조사)로 쓰인다. '~던(지)'는 지난 일을 생각할 때 쓰는 씨끝(어미)이고, 토씨로는 쓰이지 않는다. '~든'/'~던'은 혼동하기 쉽지만, 이 둘을 구분해 쓰면 문장의 뜻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다. 그 사람이 알든 모르든 내가 알 바 아니다. (O, 씨끝) 그 사람이 알던 모르던 내가 알 바 아니다. (X) 오든지 가든지 내 마음이다....